어떻게 가능한가

 

格物

누가 어찌 하는가

誠意

格物

誠意

致知(知)

修身(行)

用(용)

正心

體(체)

무엇을 해야 하나

위의 붉은 네모 안의 것이 명명덕의 5조목들로서 명명덕의 구체이니이다.

이 5조목 가운데에서 녹색 네모 안의 3조목(아래의 표)은 대학의 핵심 과제이옵니다.

致知(知)

修身(行)

正心

 

致知는 지(知)의 영역으로서 알아야 처신(修身에 관계)이 가능하므로 하는 것이고

修身은 행(行)의 영역으로서 情의 과불급을 조절하는 '일(정무불중情無不中)'이옵니다.

正心은 致知와 修身 두 조목의  바탕으로서 致知와 修身에 대하여 體가 되옵니다.

 

'일[事]'만 있고 그것을 행할 주체가 없으면 안되는 법이오니,

誠意가 곧 3조목의 일을 행하는 주체인 동시에 행하는 방식이 되옵니다.

3조목의 일, 즉 正心, 致知, 修身하고자하는 意을 誠하게 함으로써

正心, 致知, 修身하는 것이고,

그러한 意을 誠하게 하면 그것이 곧 正心, 致知, 修身이 되옵니다.  

 

또한 어떻게 이 일, 즉 3조목과 誠意가 가능한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바

이에 대한 답으로 나온 조목이 格物이옵니다.

 

'다만 意'는 빈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意가 實意가 되려면 '物에 대한 意'라야 하옵니다.

'무엇무엇에 대한 意.'

이러해야만 비로소 誠의 목적어, 誠하게 할 意로서 意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되옵니다.

 

修身은 情의 과불급을 조절하는 일이옵니다.

情이란 마음의 물결, 즉 마음결이온 바, 상대하는 物에 감응함으로 發하는, 출렁이는 마음,

孝(부모사랑) 弟(형제 이웃사랑) 慈(자식사랑) 등이 그것들입니다.

 

知 역시 상대하는 物이 없으면 얻기 불가능이옵니다.

 

이렇게 意도,

孝 弟 慈 등의 情도

모든 지식 지혜 정보도

物이 아니면 얻을 수  없고 어찌 다듬어 볼 수 없는 것들이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을 얻어 어찌 하려면 반드시 이러한 物에 나아가야 하옵니다.

이를 格物이라고 하옵니다.

따라서

致知만 格物함에 있는 것, 즉 致知在格物(치지재격물)만이 아니옵고,

修身도, 

誠意도 格物함에 있는 법이옵니다.

修身 誠意 亦在格物(수신성의 역재격물)이옵지요.

 

誠意와 格物은 이렇게 3조목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므로 대학을 관통하는 조목이 되옵니다.

대학의 시종이 誠意와 格物일 뿐인 것이옵니다.

서양말로, 알파요 오메가라고 하옵니다.

따라서 조목을 가지고 대학을 정의하면

대학은

格物일 뿐이라고 할 수 있사옵고,

誠意일 뿐이라고 할 수도 있사옵니다.

格物과 誠意는 대학을 일관하는 道라고 臣은 감히 아뢰는 바이옵니다.

이러함을 생각해 볼 때

종래

格物 → 致知 → 誠意 → 正心 → 修身 → 제가 → 치국 → 평천하

라는 순서는 근본에서 잘못된 순서이옵고

굳이 순서를 따지고 싶다면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제가  치국 평천하로 나누어

그 안에서 매우, 아주 매우 제한적 의미로 말할 수 있을 뿐이옵니다만

순서 운운은 오직

致知(知)

修身(行)

正心

위 표안의 3조목에서만 논리적으로 가능한 줄 아뢰오.

 

 

상:

대단한 식견이오.  

생각할수록 오리무중이던 대학의 윤곽이 이제야 환히 보이오. 매우 기쁘오.

조목에 대한 각각의 설명은 차후 듣기로 하고

과인이 이해한 것을 요약해 볼 테니 선생이 확인해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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